프레더릭 뮈텔 JEC 사장 "1000억달러 복합소재시장, 한국엔 기회"

입력 2017-07-12 17:41   수정 2017-07-13 06:48

국제복합소재전시회 총괄 프레더릭 뮈텔 JEC 사장

11월 서울 첫 개최…250곳 참여
내년엔 행사 두 배로 커질 것



[ 김낙훈 기자 ] “아시아는 세계 복합소재의 43%를 소비하는 큰 시장입니다. 오는 11월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ASIA)는 한국이 차세대 소재산업에서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더릭 뮈텔 프랑스 JEC그룹 JEC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시회를 위해 1년 동안 세 차례 한국을 찾았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법인인 복합재료소재진흥센터가 1996년 설립한 JEC는 세계 25만 명의 복합소재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산업과 관련된 전시회 컨설팅 세미나 등을 여는 기업이다. JEC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를 매년 3월 파리(JEC WORLD)에서 연다. 아시아에선 그동안 9회에 걸쳐 싱가포르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으로 옮겨 개최한다.

뮈텔 사장은 “지난해 복합소재 소비는 820억달러로 이 중 아시아(호주 포함)가 43%, 북미 30%, 유럽 21%, 남미 6% 등의 순이었다”며 “복합소재 수요는 해마다 5%씩 성장해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도레이, 프랑스 아케마 등 약 250개 기업이 참가한다”며 “한국만의 행사가 아니라 탄탄한 글로벌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항공 건축 분야를 비롯한 수요 업체 글로벌 바이어 등 4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행사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복합소재는 여러 가지 재료를 합친 소재다. 강철보다 열 배 강하고 훨씬 가벼운 탄소강화플라스틱(CFRP)을 비롯해 유리섬유, 아라미드섬유 등이 대표적이다. 가벼우면서 강도 내열성 등이 뛰어나 우주선 항공기 전기자동차 스포츠카 방산제품 기계 건축자재 등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기와 자동차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항공기의 일부 부품은 복합소재 사용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뮈텔 사장은 “복합소재는 비싼 게 흠이었는데 일부 제품은 20년 동안 가격이 5분의 1로 떨어졌고, 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출 여지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파리전시회에서는 로봇과 3차원(3D)프린터, 자동화설비 등을 통해 복합소재가 더 빠르고, 값싸고, 좋은 품질로 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뮈텔 사장은 “복합소재 응용 분야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복합소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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